한국당이 "체육관 전당대회 안 한다"고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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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는 7·3 전당대회를 체육관 전당대회 없이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체육관 전당대회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전대 당일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당원들이 버스를 타고 전대가 열리는 행사장에 모여 세를 과시하는 등 '동원 경선'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국당은 전대 당일 △후보별 정견발표 청취 △당원투표 및 개표 △당 대표, 최고위원 당선자 수락연설로 이어지는 전대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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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제2차 전당대회'에 앞서 열리는 제주지역 합동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로 출발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대신 전대 당일인 7월3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오전부터 민생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현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개표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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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결과가 발표되는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는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및 비상대책위원, 안상수 전당대회 의장 직무대행, 이인제 선거관리위원장 등 주요당직자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각 캠프 관계자들만 참석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 대표 당선자 및 최고위원 당선자는 현장에서 당선소감과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한 뒤 서울로 상경해 기자간담회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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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현장과 개표결과 발표장은 당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이원생중계되며, 전대 하루 전 모바일 투표와 통합명부제를 통한 시·군·구별 투표를 모두 종료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체육관 전대를 실시하지 않아 절약하는 행사비용 3억원은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염동열 한국당 전대준비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절약한 전당대회 행사비용 3억 원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해 나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봉사와 기부가 있는, 국민을 위한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기존의 고정관념과 관습에서 벗어나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