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몰래카메라' 공유사이트는 여전히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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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의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 '성신여자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아래와 같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학교 학생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몰카 사이트' 주소가 올라왔고, 여기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 혹은 지인의 사진이 있을지도 몰라 수많은 '몰카' 사진들을 뒤져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올린 제보자는 "너무 많다 너무... 너무 많고 저 많은 사진들을 찍은 그 많은 카메라 렌즈들을 어떻게 피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두려움을 표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성매매 업소를 다녀온 남성들이 경험담을 올려 공유하는 곳으로 지역별 성매매 업소 연락처나 종업원 사진, 이용 후기 등이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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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도 불법이지만, '포토갤러리' 게시판의 '회원직찍(거리의여인)' 카테고리에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사진이 도배돼 있었다. 이
사이트에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올라온 '몰카' 사진은 5000장을 넘어섰다. 첫 번째 글이 2013년 2월에 작성된 것으로, 훨씬 더 많은 '몰카' 사진이 업로드됐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사진에는 댓글이 100건 넘게 달렸다. 댓글들은 "잘 찍었다"라며 게시자를 칭찬하거나 사진에 등장한 여성을 품평하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매체는 수없이 올라온 '몰카' 사진 중 여성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것도 있어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으나, 위에서도 언급됐듯 2013년부터 이 사이트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운영돼 왔다.

경찰은 이 사이트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항이 있느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방심위는 이 사이트 관련 신고가 접수돼 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시정요구가 결정되면 이용 해지 또는 접속차단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2017. 6. 19.)

SBS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적발돼 폐쇄될 때면 서버와 주소를 바꾸고 트위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바뀐 주소를 알려주며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이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해 본 결과 '회원직찍(거리의여인)'이라는 카테고리는 삭제됐다. 그러나 SBS에 따르면 성매매 사실을 공유하고 당사자 몰래 찍은 사진을 유포하는 것 자체로도 불법 소지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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