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재청구한 '정유라 구속영장'에 추가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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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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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업무방해 등 기존 범죄사실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첫번째 구속영장에 담긴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외에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추가 기재됐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12일과 13일 두 차례 정씨를 소환해 삼성의 승마 자금 지원 방법과 내역을 집중 추궁하며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업무 수첩 7권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삼성 뇌물' 의혹과 관련해 정씨의 개입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씨 등의 뇌물수수 혐의와 깊은 연관이 있다.

최씨는 독일 소유 법인 코어스포츠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약 78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 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박 전 대통령이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대가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정씨에게 제공한 '비타나V'를 포함한 말을 처분하는 척하며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명마 '블라디미르' 등 말 두 필을 사줬는데, 검찰은 이 또한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은폐하기 위한 조치라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범죄 수익을 숨겼다고 보고 이 부회장과 최씨에게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정씨는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승마 지원금을 받은 직접적인 수혜자로 일련의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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