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무한도전'을 찾은 이효리가 완벽한 예능감을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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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무한도전'에 오랜만에 출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여전한 예능감과 입담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이전의 화려한 모습 보다 수수한 매력을 드러낸 이효리는 '토토가' 특집 당시에도 보여줬던, 멤버들의 힐링을 책임지는 여전한 '마더 효레사' 캐릭터로도 웃음을 더했다.

17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에서는 3년 만에 멤버들과 만난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약속대로 이효리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조금 늙었다"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아는 척도 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효리 앞에서 자동으로 공손한 자세를 취했고 이효리는 멤버들이 계속해서 긴장하자 "저 이제 변했다.착해진 거 그때 보지 않았냐"고 웃었다.

하지만 이내 센 언니 모습으로 돌아와 모두를 긴장케 했다. 양세형이 "향수 냄새가 아닌 자연의 냄새가 확 난다"고 말하자 "세형씨 고정이냐", "몇 살이에요?"라고 묻는가 하면 정준하에게는 "머리 심었다고요?"라며 거침없이 근황을 물어 웃음을 더했다. 또 이효리는 박명수 아내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보여준 적 없는 리액션 하는 모습과 입술을 떨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효리는 걸그룹 핑크 멤버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이효리는 "핑클 멤버들이 결혼을 했는데 참석을 안 했다"는 배정남의 질문에 "사실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다"며 "딱 옛날 직장동료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특히 진이나 유리 같은 경우에는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결혼하는 줄도 몰랐다. 저도 초대를 안 했었기 때문에 결혼식에 못 갔지만, 부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컴백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효리는 "요가를 하루도 빠짐 없이 했다. 수련을 하다 보니까 수행만 하는 것이 진정한 요가가 아닌 것 같더라. 나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는 게 요가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은 "수행을 하다가 답답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이효리는 "잊혀질까봐 좀 무서웠다"고 자폭하며 폭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효리는 컴백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톱스타로 대접을 받았다. 방송에서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후배들과 비교할 수도 있지만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웃기면서 끝나면 되는데 그게 상처가 될까봐 걱정된다"며 "톱의 자리에 있으면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 내려가는 걸 받아들이면서 감내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사라지는 것보다 아름답게 내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이후 이효리는 오랜만에 자신의 히트곡 '유고걸'과 '텐미닛' 무대를 펼쳐 멤버들을 환호케 했다. 또 춤 특집에 멤버들과 함께 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김설진씨 그분에게 춤을 배우는데 너무 색다르더라. 춤을 가르쳐주는 방식도 다르다. 만날 똑같은 춤만 추지 않냐. 춤을 배워 보니까 춤이 인생이더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춤을 인생에 비유하는 이효리의 진지함에 놀라워 했다.

이효리는 직접 요가 시범을 선보이며 유연성을 과시했다. 이효리는 멤버들이 괴로워하자 "아픔을 견디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멤버들은 이효리의 지도에 "계속 요가만 해도 되냐"고 반문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정준하에게 "마음에 응어리가 많다"고 말하는가 하면, 하하에게는 "목에 문제가 많다"고 정확히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이효리는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멤버들에게 욱하는 모습으로 예전의 센 캐릭터를 소환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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