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그림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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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 파티마 (초등학교 1학년), "자유의 여신상."

지난 13일 밤(현지시각),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뉴욕 공립학교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모였다. 얼핏 박물관 견학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전시회 개장을 앞두고 관람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난 10년간 'P.S. 아트'라는 단체전을 열어왔다. 이는 뉴욕시에서 공교육을 받는 어린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전시회로, 전시에 참여한 이들은 개장 첫날밤 관람객들을 만나 각자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곤 한다.

미술관의 교육 위원회 회장인 샌드라 잭슨 두몽은 이날 허프포스트에 "전시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학생들이 생애 첫 전시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라고 밝혔다. 잭슨 두몽은 박물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치매 환자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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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아 캐드먼 (고등학교 3학년), "알렉산더가 된 나"

잭슨 두몽에 따르면 매년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제출한다. 이렇게 제출된 작품은 연령대에 따라 평가받는다. 이에 잭슨 두몽은 "미술관에 젊은 목소리를 더하고 싶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다른 작품을 베끼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아티스트로 성장한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총 103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중에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그린 자유의 여신상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만든 현실적인 흉상이 포함됐다. 잭슨 두몽은 이날 전시회서 "미켈란젤로도 두려워해야겠는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재료부터 주제까지, 정말 다양한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 참가자들도 다양하다. 뉴욕 공립 학교에 다니는 여러 성격의 학생들을 조명하고 있다.

작품들을 하나로 묶는 주제가 있냐는 허프포스트의 질문에 잭슨 두몽은 "올해 전시회에는 특히나 초상화가 많았다. 작가들이 '자아실현'을 주제로 삼은 듯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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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아 레이스 (고등학교 3학년), "Majic"

올해는 'P.S. 아트' 전시의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지는 10년째다. 잭슨 두몽은 앞으로 전시되는 작품의 수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는 작품을 제출한 학생 10명 중 1명꼴로 선정된다.

잭슨 두몽은 "예산이 해결해줄 문제다. 'P.S. 아트'는 그냥 쓰고 버리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모든 작품은 액자에 넣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여느 전시회처럼 다뤄진다."라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오랜 바램은 이 전시회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미 사망한 지 오래인 소수의 유명
아티스트보다도, 지역 주민이 만든 공감 가능한 작품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미술관의 목표다. 이를 통해 "젊은 혁신가들을 양성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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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블라센코 (중학교 2학년), "여름"

'P.S. 아트' 같은 전시에서는 비슷한 대화가 오가곤 한다. 어린 학생들을 위한 미술 교육의 중요성 등 말이다. 이에 잭슨 두몽은 "이곳에서 전시되는 작품의 질은 미술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교육자들의 미술에 대한 열정에 놀라곤 한다."라고 전했다.

만약 아직도 어린 학생들을 위한 미술 교육이 쓸모없다고 생각한다면, 'P.S. 아트' 전시에 방문해보시라. 마이크에 손도 닿지 않을 만큼 작은 학생이 당당하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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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트'는 오는 10월 29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전시된다. 또한, 일부 선정된 작품은 6월 중 타임스퀘어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허프포스트US의 'A First-Grader’s Picasso-Like Painting Is Now Hanging At The Me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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