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이 청와대 조국·조현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한 말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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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게 인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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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정 대행이 16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빠른 시일 내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로 출석시켜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사위크에 따르면 정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계속되는 인사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의 부실검증”이라며 “검증시스템이 있는지 (검증을 통해)사전에 (부적격자를)걸러내지 못한 게 아니라 (알면서도)인선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대행은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라며 "인사·민정수석은 대통령을 불행의 길로 인도하는 비서관이다. 잘못되고 부실하기 짝이 없는 대통령 인사보좌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오늘(16일) 안경환 법무부장관이 오늘 기자들과 나눈 말을 살펴보면 청와대의 인사 검증시스템에 아무런 의문도 갖지 않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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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1975년 상대방과의 합의 없이 혼인 신고를 한 건 등 지명 후 쏟아지는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안 후보는 '혼인 무효 소송' 건으로 청와대와 대화를 나눈 일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아래는 안 후보와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이다.

기자 : 청와대에서는 (혼인 무효 소송 건에 대해) 다 알고 있는 것인가
안 후보 : 청와대에서 이번에 검증하면서는 처음부터 그 문제, 저는 과거 2006년에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 문제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사실을 소명했다.

기자 : 후보자 지명 당시에 그 전후에는 청와대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후보자한테 질의한적 없다는 건가
안 후보 : 예.

기자 : 그 후에 언제 질의와서 소명했나
안 후보 : 정확한 날짜는 기억을 못하는데 아마 1주일쯤으로 기억한다.

기자 : 결과적으로 2006년 당시 소명 내용이 현재 청와대 구성원 사이에서는 정보가 없었다는 게 되나
안 후보 :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다.

기자 : 청와대에서는 당시 이혼 기록 남기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는데 2006년 당시 해명이 이것과 같았나
안 후보 : 2006년도에는 그렇게 깊이 질문하지 않았다. 기록에 나타난 것 물어서 상황을 설명했고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 -뉴스1(6월 16일)

안 후보의 말을 종합하면 청와대에서는 지명 전까지 안 후보의 혼인 무효 소송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