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국가기관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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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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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한다.

국가인권위는 다음 달 14∼15일 이틀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8회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해 직접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등 외국 공관이 퀴어문화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한국 국가기관이 부스 운영에 참가하는 것은 2000년 제1회 퀴어문화축제가 시작된 이래 1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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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관계자는 “외국 공관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이라 판단했다”며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들이 받는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는 데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부스 운영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권위 조직과 인권위의 활동에 대해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부스 운영은 이성호 인권위원장 취임 이후 인권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꾸려진 소통협력팀에서 주도할 예정이다.

앞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퀴어문화축제 부스 선정 단체를 공고했는데, 이 명단에 인권위가 포함돼있었다. 당시 인권위는 “내부 논의 중이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퀴어문화축제 부스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캐나다대사관 등 13개 외국 공관과 구글코리아, 러쉬 등 총 110개 단체·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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