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년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간 교사는 아동학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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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초등학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방치해 공분을 샀던 사건에 대해 같은 반 학부모였다고 자청하는 이들의 증언이 나왔다.

YTN 등은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초등 6년생을 휴게소에 내버려 둔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오전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현장체험학습을 가던 도중 한 학생이 담임교사 A씨에게 급한 용변이 있다고 요청했고, 이에 담임교사 A씨가 비닐봉지를 사용해 차내에서 용변을 보게 했다고 전한 바 있다.

YTN이 보도한 바로는 교사 A씨는 이후 학생을 휴게소에 내리게 한 뒤 학생의 부모가 도착해 접선할 때까지 한 시간여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학부모에게 연락해 학생을 가까운 휴게소에 내려주면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듣고 학생을 인근 휴게소에 혼자 내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학부모들이 모인 한 인터넷 카페에 당시 같은 반 학생의 학부모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설명한 당시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그 학생이 장염 걸려서 선생님이 수련회 보내지 말라고 권유했는데 학부모가 괜찮다고 강행했다."

“아이가 배가 아파 못 참겠다고 했고, 담임이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했지만 기사는 갓길 2차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해 어쩔 수 없이 뒤쪽에서 여자 친구들이 가려줘서 용변을 보게했다.”

“다음 휴게소에 도착한 교사는 아이 용변을 손수 처리한 후, 아이가 수치심에 막무가내로 집에 돌아가겠다며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엄마는 담임에게 자기가 데리러 갈 테니 애를 놔두고 가라고 한 것이다.”-국민일보(6월 14일)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A씨를 직위 해제했으나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학생을 휴게소에 홀로 내려주고는 걱정돼 학생,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했다"며 "아동학대인지 불분명하므로 경찰 수사 결과를 참고해 A씨 처분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