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폭발물' 피의자가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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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2017년 6월 13일 오후 9시 13분 (기사 내용 보강)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폭발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긴급체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오전 8시41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공학관 4층 김모 교수(47)의 연구실 앞에 나사못이 든 사제폭발물을 놓고 가 이를 열어보게 함으로써 김 교수가 목과 팔등에 화상을 당하게 한 혐의(폭발물사용죄)로 김모씨(2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발생장소인 공학관과 주거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범행 도구를 일부 확보해 김씨를 용의자로 지정한 뒤 오후 8시23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으로 취직 후 학점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수가 시험을 보라고 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자세한 범행동기와 범행 경위, 방법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김 교수는 출입문 앞에 놓여있던 종이쇼핑백을 방안으로 들여왔고 쇼핑백을 열자 안에 있던 급조 폭발물이 갑자기 연소하면서 양손과 목 등의 1~2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후 김교수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김 교수의 연구실에는 가로 세로 20㎝ 정도 크기의 자양강장제 상자가 한쪽면만 터진 채 발견됐다. 상자안에는 나사못으로 채워진 커피 텀플러와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으나 김 교수가 상자를 열었을 때는 폭발이 일어나지 않고 화약만 연소가 됐다.

이번에 설치된 폭발물은 일종의 사제폭발물로 IS(이슬람국가)와 같은 극단적 테러단체 등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과 흡사한 형태다.

사고 당시 경찰은 폭탄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해당 상자에 설치된 폭발물에 대해 조사했으며 사고의 최최초 목격자, 신고자, 김 교수의 연구실 소속의 대학원생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