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가 종교인보다 전반적으로 더 똑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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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versus goth | kati1313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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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년도 더 전부터 학자들은 묘한 상관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다. 무신론자들은 종교 신자들보다 더 지적인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새로운 연구를 내놓은 학자들이 한 가지 설명을 제시했다. 종교는 본능이며, 본능에 의지하는 사람보다 본능을 이기는 사람들이 더 지적이라는 것이다.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성은 본능을 극복하고 지적 호기심을 가지며, 그에 따라 본능적이지 않은 가능성에 개방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영국 얼스터 사회 연구소의 에드워드 더튼이 발표한 성명이다.

똑똑한 녀석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바보들’은 종교적인 반면 ‘현명한 사람들’은 회의주의자라고 널리 알려졌다고 더튼과 드미트리 반 데어 린덴은 지적한다. 린덴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대학교 심리학 부교수다.

이러한 관련을 알아본 것은 고대인들만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63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종교적인 사람들이 비종교적인 사람들보다 덜 지적인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의 나이대에 비해 대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 이러한 연관이 더 강했다. 2013년 성격과 사회적 심리학 리뷰 저널에 발표된 이 메타 분석에 의하면 종교적 행동보다는 종교적 믿음에 따라 연관이 더 강해졌다.

왜 이런 상관관계가 존재할까? 더튼은 비종교적인 사람들이 종교적인 사람들에 비해 더 이성적이라, 신이 없다는 추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답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나는 내가 잘못 생각했나 싶었다. 지성은 특정 종류의 편견과 긍정적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더튼이 라이브 사이언스에 말했다.

예를 들어 2012년에 성격과 사회적 심리학 리뷰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대학생들은 논리적 결론을 잘못 내리고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편견의 사각지대’는 자신의 사고 속에서 편견이나 결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생긴다. “편견의 사각지대는 인지 능력이 뛰어날 수록 커진다.” 2012년 연구에서 개략적으로 밝힌 내용이다.

예를 들어 “배트와 볼을 합치면 1달러 10센트이다. 배트는 볼보다 1달러 더 비싸다. 볼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질문은 직관적인 것이 아니며(답은 10센트가 아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답을 억누르거나 평가하게 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다시 평가해 본다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볼은 5센트이며, 배트는 1달러 5센트다.

지적인 사람들이 스스로의 편견을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면, 어느 면에서는 덜 합리적인 것이라고 더튼은 주장한다. 그러면 지성과 무신론이 왜 연관이 있을까? 더튼의 팀은 종교는 본능이며, 본능을 극복하려면 지성이 필요하다고 더튼은 말한다.

본능

종교가 본능이라는 이론은 LSE의 진화 심리학자 사토시 카나자와의 이론을 변형한 것이다. 카나자와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바나-IQ 인터랙션 가설이라 불리는 카나자와의 이론은 지적인 사람과 덜 지적인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의 차이를 설명하려 한다고 내이선 코프나스는 설명한다. 코프나스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이번 가을에 박사 학위를 따려 한다. 과학 철학 전공이며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이 가설은 두 가지 상정에 기초하고 있다고 코프나스가 라이브 사이언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첫째, 우리는 반복되는 문제들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수렵채집을 하며 살던 조상들이 풀던 방식으로 심리적으로 적응되어 있다는 가정이다. 둘째, (IQ 테스트로 측정되는) ‘일반적 지성’은 진화로 심리적 적응이 되지 않은 반복되지 않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지적인 사람들은 ‘진화적으로 새로운 일’을 다루는데 지적이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뜻이다. 조상들의 환경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과 일들을 더 잘 다룬다는 뜻이다.”

더튼과 반 데어 린덴은 이 이론을 변형하여, 진화적으로 새로운 일은 진화된 본능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학적 분석

이 접근은 흥미로우나, ‘종교적 본능’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했다면 보다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코프나스는 말한다.

“더튼과 반 데어 린덴은 종교가 본능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면 지적인 사람들은 그를 극복하고 무신론을 받아들이기 더 쉬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종교적 본능’의 정확한 성격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상, 우리는 무신론, 최소한 일부 형태의 무신론이 같은 본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공산주의가 종교라고 생각했다. 완전 채식주의(veganism)와 같은 세속적 운동도 전통적 종교와 비슷한 충동(그리고 아마도 ‘본능’)에 어필한다고 코프나스는 말한다. 종교적, 비종교적 운동은 모두 믿음에 의존하며, 신도와 열성을 이끌어 낸다.

“‘종교’라는 단어를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모든 것에 갖다 붙이는 것은 오해를 낳는다고 본다.” 코프나스의 말이다.

종교와 스트레스

이번 연구에서는 본능과 스트레스의 관계도 살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예를 들어 임사 체험을 하고서는 종교에 귀의한다는 것이다.

지성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본능을 이기게 해준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종교가 정말로 진화에 의한 본능이라면, 본능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스트레스가 심한 순간에 더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다. 지성이 우리가 잠깐 멈추고 상황과 행동의 결과를 생각해 보게 해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튼의 말이다.

본능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문제 해결 능력도 더 뛰어나다고 더튼은 말한다.

“누가 당신에게 덤빈다고 생각해 보자. 본능에 따른다면 당신은 상대의 얼굴을 갈길 것이다. 보다 지적인 사람은 그 전에 멈추고 생각해 본 다음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 더 나은 문제 해결책을 생각해 낼 것이다.”

이 연구는 진화 심리학 저녈에 5월 16일에 발표되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Why Are Atheists Generally Smarter Than Religious Peop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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