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에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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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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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출발지인 전북 군산 종계농장에서 키운 토종닭이 경남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경남 전역으로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 결국 경남도는 지난달 1일 이후 살아있는 가금류를 구입한 모든 농가를 찾아 나섰다.

경남도는 11일 “경남 고성군 대가면과 거류면의 각각 한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가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대가면 농가의 토종닭·오리·거위 등 가금류 130마리와 거류면 농가의 토종닭·기러기·오리·거위 등 가금류 852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예방차원에서 이들 농가에 인접한 12농가의 가금류 1667마리도 살처분했다.

경남도 조사 결과, 대가면 농가는 지난달 21일 고성장에서 중간상인으로부터 칠면조 5마리를 샀는데, 이 칠면조가 모두 닷새 뒤인 지난달 26일 죽었다. 거류면 농가 역시 지난달 21일 고성장에서 같은 중간상인으로부터 토종닭 7마리를 샀는데, 이 토종닭 모두 3~4일 뒤 죽었다.

이들에게 칠면조와 토종닭을 판매한 중간상인은 경남 진주에 농장을 갖고 있으며,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의 출발지인 전북 군산 종계농장에서 지난달 1일 토종닭 300마리를 구입해, 고성장·함안장·진주반성장 등 경남 곳곳의 전통장에서 예전부터 자신이 키우던 칠면조 등 다양한 가금류와 함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중간상인이 경남 진주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가금류 59마리를 11일 살처분했다.

하지만 이 중간상인이 판매한 가금류가 경남 전역으로 퍼졌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누구에게 판매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11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 5월1일 이후 살아있는 가금류를 구입한 사람은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실(1588-4060)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살아있는 모든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는 토종닭도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농가 역시 지난달 23일 전북 군산 종계농장에서 토종닭을 구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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