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사가 한국 정치인들을 만나 '흉계 꾸미는 사람들을 박멸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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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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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아베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막말'을 한 사실이 일본 매체에 보도됐다.

11일 아사히신문은 니카이 특사가 10일 오후 목포를 방문해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수의 흉계를 하는 사람들을 박멸"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도 소수일뿐일지 모르지만, 찾아내면 박멸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니카이 특사가 이후 "하찮은 것들로 티격태격하지 말고 사이좋게 가자", "한일이 세계에서 가장 가깝고 우호의 나라라는 것을 후세에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말했다고 보도했다.

니카이 특사는 앞서 5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재협상은 바보같은 소리"라며 노골적인 표현을 쓴 바 있다. 그는 당시 '상당수가 재협상을 원한다'는 SBS의 질문에 "서로 이야기해서 해결하고 일본이 돈도 지불했는데 처음부터 재협상하자는 그런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흉계를 꾸미는 사람들'이 위안부 재협상을 주장하는 사람들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아사히 역시 니카이 특사의 10일 "흉계" 발언에 대해 "한일 우호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한 말이지만 위안부 문제 등 현안이 있는 만큼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니카이 특사는 12일 문대통령을 만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1은 친서를 통해 한일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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