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靑 수석은 무척이나 바쁜 금요일을 보냈다(사진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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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구하기에 돌입했다.


국회가 지난 7일 실시한 문재인정부 내각의 주요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정부여당이 내심 믿었던 국민의당이 사실상 보고서 채택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 야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이어가면서 얽힐대로 얽힌 인사청문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특히, 전 수석의 국회 방문은 야당의 동의 없이 이들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 강조한 협치가 물건너가 향후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개편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청와대의 이 같은 행보는 야당을 설득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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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고

전 수석은 야3당 지도부를 만나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는 정부의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호소했다.

전 수석은 가장 먼저 바른정당을 방문했다. 그는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새 정부가) 인수위도 없이 출발을 해서 국정공백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고 민의의 전당이 국회에서도 그런 국민의 걱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국정공백을 메울 수 있게 내각 인선안들을 신속히 처리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국제적으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되고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기대가 크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인데 외교부장관이 없다. 야당이 대승적 차원, 애국적 차원에서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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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를 만난 뒤

전 수석은 또 주 대행과의 회동을 마친 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았다.

전 수석은 박 위원장과 과거 같은 당에서 활동한 바 있기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전 수석은 "우리들 입장에선 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출범하니 국정공백을 최소화시킬 의무가 있다"며 "국회에 요청한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에 대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여러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장전입 문제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먼저 국민에게 밝혔고 자질의 경우 후보자가 4년간 유엔이라는 국제 무대에서 검증받고 역량을 키워왔다는 점에서 자질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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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

전 수석은 박 위원장과의 예방을 마친 후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찾았다.

전 수석은 정 권한대행에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부의 수장이 없이 어떻게 하느냐"며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당으로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 협력과 지원을 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역량은 주관적이라 여러 판단이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검증된 역량과 자질이 있고 국제 무대에서 다년간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외교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산"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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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뛰어다닌 성과는 있었을까? 전병헌 수석을 만난 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동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재차 밝혔다.

만남과 설득, 그 이후

한편, 야3당 대표들은 전 수석에게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부적격자의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 기미가 보이는데 동의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가 (당선 후)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도 큰 적폐"라고 지적하면서 "당에서 청문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강경화 후보자는) 이견 없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 능력을 발휘할만한 기대를 할 수 있느냐는 회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권한대행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능력만 있으면 도와주려 했는데 북핵 문제를 자신감 있게 대답을 하지 못했고, 사드는 국방부 소관이라고 하니 능력도 걱정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 수석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들의) 답변은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