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로 '김은기'가 거론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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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재인 정부가 첫 국방부 장관 후보로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일보는 당초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한층 강화된 인사 검증으로 인선이 난항을 겪으면서 공군 출신 인사들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문 정부는 국방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적임자를 국방부 내의 주류 세력인 육군을 제외한 인력 풀 내에서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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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강조한 국방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비육군 출신을 중심으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군 출신인 송 전 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총장 재직 당시 군납비리 등에 대한 재검증을 거치면서 다소 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일보(6월 9일)

김은기 총장이 거론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품성 때문일 수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때인 2008년 10월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과정에서 성남비행장의 군사적 중요성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다 임기를 8개월 앞두고 경질됐다. -한국일보(6월 9일)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 당시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 건설' 추진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2008년까지 군 당국 역시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의 안전 문제로 제2롯데월드의 건립을 불허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롯데는 이명박 정권 출범 후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3도 틀어 건설 허가를 받아낸 바 있다.

당시 공군 장성들 역시 대부분이 제2롯데월드 건립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으나, 김 전 총장은 이에 반대하다 경질되었다.

한국일보는 김 전 총장이 2012년에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 캠프에 참여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지난해 9월부터 대전과학기술대 총장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