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에 찬성하는 한국인이 16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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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갤럽이 실시한 동성애과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갤럽이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1,004명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34%가 찬성, 58%가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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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치는 약 16년 전인 2001년 같은 질문에 17%가 찬성했던 것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반대'라 응답한 비율은 67%에서 58%로 줄었다.

특히 연령별과 지지 정당별로 큰 편차를 보였는데, 19~29세의 66%는 동성결혼에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50대와 60대는 70% 이상이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48%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80%는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성적지향으로 인한 차별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듯하다.

"동성애자들이 일반인들과 동일한 취업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보느냐"는 갤럽의 질문(질문 자체에 편견이 있긴 하지만)에 '동일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90% 동일한 취업 기회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7%였다.

또한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해고된다면, 이러한 조치가 타당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81%가 '타당하지 않다'고, 12%가 '타당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많이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양육/환경의 영향"이라고 답했으며 선천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또한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56%는 '사랑의 한 형태'로, 35%는 '그렇지 않다'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