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블랙넛 고소 완료..'성희롱' 아닌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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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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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키디비(김보미)가 자신을 이름을 거론하며 성적인 가사를 쓴 래퍼 블랙넛(김대웅)을 고소했다. 지난 25일 소장 접수를 완료했으며, 블랙넛은 곧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키디비는 지난달 25일 블랙넛을 상대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형사 2과에서 담당 검사도 배정받았다. 문제가 된 것은 성적 수치심을 준 가사지만, 혐의는 ‘명예훼손’이다.

양성평등기본법 상 ‘성희롱’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직위를 이용하여 또는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아니한다는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정의한다.

키디비와 블랙넛은 같은 래퍼이기는 하지만 직위를 이용해서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는 아니기에 ‘추행’이라고 하기에는 폭행과 협박이나 신체접촉이 없었기에 이 같은 죄목으로 고소할 수 없었다.

이에 ‘명예훼손’ 혐의로 소장을 접수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음원에서 공개적으로 키디비를 언급하며 성적인 수치감과 모욕감을 줬기 때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벌칙 규정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거짓 사실을 밝힌 경우 가중 처벌된다. 블랙넛은 이 가사를 통해서 키디비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사람을 비방한 목적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키디비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충분히 해당 조문에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앞서 블랙넛은 수차례 자신의 노래에 키디비의 활동명을 언급하며 성희롱 가사를 썼다. '그냥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X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등 명백히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래퍼 키디비를 조준한 성희롱 가사가 그 예다.

이에 키디비는 SNS에 블랙넛이 자신과 가족, 팬들에게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며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블랙넛은 SNS를 통해 'I respect for my unnie'(나는 '언니'를 존중해)라는 문장을 수십 번 쓴 종이에 여기에 음식물을 흘린 사진을 찍어 올리며 간접적으로 사과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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