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옆에서 샤워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한 푸틴의 어처구니없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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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그 실체를 알기 힘든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그런데 4부작으로 제작된 올리버 스톤의 '푸틴 인터뷰'에 등장하는 러시아 대통령은 매우 솔직하게 자기 견해를 밝히는 듯 보인다.

이번 시리즈에는 아카데미 수상자인 '플래툰' 감독 스톤과 푸틴이 지난 2월에 가진 대화 일부가 담겨있다(아래 트레일러를 보시라). 인터뷰 첫 편은 오는 월요일에 방송 예정이지만, 인터뷰에서 언급된 러시아 LGBTQ 커뮤니티 등에 대한 푸틴의 발언은 벌써 화제다.

인터뷰 시리즈를 사전 접수한 DailyBeast의 말로우 스턴에 의하면 스톤 감독은 푸틴에게 동성애자 군인을 러시아가 허용할 수 있냐고 인터뷰에서 질문했다(트레일러에는 이 부분이 없다). 스톤은 또 동성애자 옆에서 샤워할 수 있겠는지를 푸틴에게 물었다.

푸틴은 "될 수 있는 한 동성애자 옆에서는 샤워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 사람을 자극할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러나 잘 알겠지만, 난 유도 고수이자 삼보(Sambo) 고수이다."라고 자기의 무력을 암시했다.

푸틴은 또 "국가의 원수로서 러시아 전통은 물론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지키는 게 내 임무라고 믿는다. 왜 그럴까? 왜냐면 동성애로는 자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건 신이 정한 거다. 그리고 우린 우리 국가의 출생률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의 중요성을 부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의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을 박해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푸틴의 태도는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강경 태도를 잘 설명해 준다. 지난 몇 주 동안, 100명이 넘는 남성이 동성애 혐의로 체첸 지역에서 구속됐고 3명이 살해된 바 있는데, 전 세계 리더들은 물론 셀러브리티들도 이런 행위에 분개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서 2013년에 법으로 금지된 '동성애 유언비어'는 세계적인 지탄 사례로 남아있다.

'푸틴 인터뷰'가 러시아의 입장을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지 추측하기 어려우나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DailyBeast 기사를 작성한 스턴은 스톤의 인터뷰 시리즈가 "푸틴에게 인간성을 부여하고 반대로 미국을 악하게 묘사하고자 의도한... 히어로 숭배밖에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Deadline의 도미닉 패튼도 비판적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스톤은 이번 인터뷰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남자가 가장 흥미로운 남자는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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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