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화감독이 연출하면 좋을 또 다른 여성 슈퍼히어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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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yn kusama

'원더우먼'의 페티 젠킨스는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출한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되었다. 여성 감독들에게 비우호적이기로 악명이 높은 헐리우드에서 말이다. 지금까지 개봉한 대규모 예산의 블록버스터는 대부분 남성 감독의 액션 영화였다.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영화를 맡은 여성 감독은 젠킨스가 겨우 네 번째다. 젠킨스의 전작들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영화의 예산은 ‘원더우먼’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원더우먼’은 극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젠킨스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겸손하게 말했다. “내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인류의 50%의 역사를 다룰 수는 없다.” 젠킨스의 말이다. 우리도 동의한다. 이 정도로 높은 예산이 투입되는 영화를 만들 기회를 얻지 못한 재능있는 여성 감독들은 정말 많다. 젠킨스의 작품이 그들을 위해서도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우리가 몇 가지를 구상해봤다. 마블의 ‘쉬헐크’부터 DC 코믹스의 지적인 캐릭터 나타샤 아이언스 등, 여름 블록버스터로 제작되기 충분한 슈퍼히로인들이 잔뜩 있다. 멋진 여성 캐릭터들과 우리가 좋아하는 여성 감독들을 조합해 보았다.

‘쉬-헐크’(She-Hulk)를 캐린 쿠사마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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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최근 내놓은 ‘쉬헐크’의 제니퍼 월터스는 단순한 욕망의 대상을 훨씬 넘어서는 존재다. ‘This One Summer’의 작가 마리코 타마키는 월터스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는다는 이야기를 넣었다. ‘걸파이트’, ‘죽여줘! 제니퍼’ 등을 만든 캐린 쿠사마 감독은 어두운 심리적 배경이 깔린 액션 중심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는 걸 증명한 바 있다.

karyn kusama

캐린 쿠사마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를 리드 모라노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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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울트론’부터 ‘어벤저스’ 시리즈에서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를 연기하고 있다. 막시모프는 매그니토의 딸일 수도 있고, 퀵실버의 쌍둥이 자매이며, 막시모프의 남편은 비젼이다. 그러므로 현실을 이리저리 바꾸는 능력을 지닌 스칼렛 위치를 중심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면 진정한 코믹 북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이다. 훌루의 ‘핸드메이즈 테일’의 첫 에피소드 3편과 영화 ‘메도랜드’를 만든 리드 모라노 감독이 으스스하면서 친근한 버전으로 영화화한 것을 보고 싶다.

reed morano

리드 모라노

‘레이븐’(Raven)을 앰버 탬블린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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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은 절반은 인간이고 절반은 악마인 슈퍼히로인이다. 위험한 핏줄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에 거부 당했다. 레이븐은 요란한 10대 개척가들을 모아 자신만의 그룹을 만들게 된다. 이 이야기는 '페인트 잇 블랙' 등을 통해 어둡고 깊은 감정을 지닌 캐릭터 연구를 즐긴 앰버 탬블린에게 적합할 것 같다.

amber tamblyn

앰버 탬블린

‘페이스’(Faith)를 암마 아산테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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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과 텔레파시를 쓸 수 있는 페이스(Faith)는 신체긍정 슈퍼히로인으로 찬사를 얻었다. 작가 에이미 디걸먼은 페이스가 “뚱뚱함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코믹스 속의 페이스(혹은 제파)는 뉴욕에서 버즈피드 같은 매체사에서 지루한 일을 하며, 연인과 결별한 상태다.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기 딱 좋은 시나리오다. 2016년에 ‘어 유나이티드 킹덤’을 감독한 암마 아산테가 이 이야기를 가장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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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마 아산테

‘나타샤 아이언스’(Natasha Irons)를 에바 두버네이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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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버네이가 ‘어 링클 인 타임’(A Wrinkle in Time)의 새 버전을 감독하기로 했다는 걸 팬들은 이미 알고 있다. 판타스틱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여성 감독으로 벌써 자리매김한 셈이다. 두버네이는 마블이나 DC의 어떤 캐릭터든 소화할 수 있을 테지만, 나타샤 아이언스의 이야기가 두버네이의 재능에 아깝지 않을 것이다. 아이언스는 토니 스타크나 자기 삼촌 스틸과 마찬가지로 스틸의 수트를 만드는 엔지니어로 세계를 구하는 커리어를 시작한다.

ava duvernay

에바 두버네이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를 디 리스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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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아이비’ 리메이크에 디 리스만큼 어울리는 감독은 없다. HBO의 ‘베시’, 다큐시리즈 ‘웬 위 라이즈’, ‘엠파이어’ 에피소드 하나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리스지만, ‘필립 K. 딕의 일렉트릭 드림스’ 아마존 프로젝트에도 관여하고 있다. SF 경험이 있는 것이다. 코믹 북 속의 포이즌 아이비(파멜라 릴리언 아이슬리)는 환경 테러범으로 변한 식물학자다. (가끔 배트맨과 썸을 타기도 한다.) 미국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하기로 한 지금에 적합한 복잡한 악역 아닐까.

dee rees

디 리스

‘토르 걸’(Thor Girl)을 미미 레더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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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새롭지 않지만, 토르 걸은 주인공으로 등장해 마땅한 슈퍼히로인이다. 토르와 함께 악당 로키와 맞서 싸운 다음, 토르 걸은 타라 올슨이라는 가명으로 지구로 망명한다. ‘딥 임팩트’를 감독했으며 ‘레프트오버’를 제작한 미미 레더 감독이 적역일 것이다.

mimi leder

미미 레더

‘버피 섬머스’(Buffy Summers)를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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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니’의 아놀드 감독이 ‘버피’를 리메이크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캘리포니아 교외에 사는 고등학생의 힘든 일상에 초점을 맞춘 영화판을 보고 싶다. 그 교외가 하필 버피의 집을 악마들의 출입구로 만드는 ‘헬마우스’이긴 하지만. andrea arnold

안드레아 아놀드

‘에코’(Echo)를 헤더 래 감독이 연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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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닌이라고도 불리는 에코는 ‘데어데블’ Vol. 2, 이슈 #9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미국 원주민 여성으로, 뛰어난 지성과 ‘사진처럼 정확한 반사 동작’을 가지고 태어났다. 코믹 북 캐릭터 최초의 청각장애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삶은 정말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녀는 데어데블과 사랑에 빠졌고, 울버린과 닥터 스트레인지와 친구이고, 뉴 어벤져스와 동맹을 맺기도 했다. 래는 ‘트러델’(미국 원주민 시인이자 활동가 톤 트러델의 이야기를 담아 선댄스와 트라이베카에서 호평 받았다) 등 주로 다큐멘터리들을 만들었지만, 프로듀서로 극영화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그녀와 같은 괴력을 지닌 사람이 슈퍼히어로물을 만들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heather rae

해더 래

 

허프포스트US의 9 Other Superheroines Who Deserve Their Own Movie Adaptatio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 슈퍼히어로의 지위를 위협하는 슈퍼히로인이 뜨고 있다(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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