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이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서 완벽한 노래 실력으로 기립박수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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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인 맨디 하비는 11년 전, 청력을 잃었다. 결합 조직 질환에 따른 합병증이었다.

4살 때부터 노래를 즐기던 하비는 청력을 상실한 후, 몇 년간 노래를 그만뒀다가 근육 기억과 시각 튜너 등을 통해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6일 밤(현지시각),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노력의 중요성을 말했다.

무대 위에 구두를 가지런히 벗어놓은 채 자기소개를 하던 하비는 "바닥의 진동을 통해 박자와 비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청력을 잃고 모든 걸 포기했는데, 살면서 포기 말고도 할 게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자작곡 'Try'를 불렀다. 하비의 무대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노래 실력이었다. 관객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고,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까탈스러움'으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 마저 미소를 지었다. 코웰은 하비에게 생방송 진출권(Golden Buzzer)을 주고,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이 프로그램에 오랫동안 출연했는데, 내가 지금까지 듣고 본 것 중 최고였다. 나를 놀라게 할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당신이 나타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하비는 방송 직후 "과거에 나를 지지해줬던 모두에게 감사하다. 미국 시민들이여, 함께 장벽을 뛰어넘자!"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