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번호 503번'이 재판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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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503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매주 3회 진행되고 있다.

강행군의 일정에 지친 탓인지,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Kim Hong-Ji / Reuters
    6일 채널A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던 중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앞서 채널A는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재생했다.
  • 채널A
    이어 앵커는 "해당 노래와 연결되는 기사"라며 박 전 대통령이 5일 있던 재판에 참석해 20여 분간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 채널A
    당시 유영하 변호사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이 가깝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을 하고 있었다. 채널A는 박 전 대통령이 그 동안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했으며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내거나 물티슈로 닦았다고 전했다.
  • 채널A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무슨 그림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채널A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재판장의 질문 역시 듣지 못하는 등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 채널A

중앙일보는 전문가가 본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 있다"며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 중앙일보(2017. 6. 7.)

한편 법원은 오는 12일부터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수백명의 증인을 지금의 일정대로 신문한다면 재판이 너무 길어진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고려한 방침이다. 더 늘어날 재판에서 과연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