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옥자' 개봉에 대해 "절대 불가"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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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봉준호 감독)가 국내 극장 개봉을 놓고 뜨거운 논의 중이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GV에서는 '선 개봉 후 온라인 서비스' 원칙을 내세워 "온라인과 극장에서의 동시 개봉 불가"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 또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에서는 협의의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보적인 태도다.

CGV 관계자는 5일 뉴스1에 "극장과 온라인에서의 동시 개봉은 절대 불가하다"면서, 최후 통첩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최후통첩은 아니고 명확한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계속 협의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 산업에서 지켜져 온 가치를 지켜달라는 것이다. NEW와 넷플릭스 측에서 동시 개봉 입장을 고수하면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며 "NEW에 이 같은 공식 입장을 전달했고, 넷플릭스의 입장이 NEW를 통해 전달돼 오면 협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옥자'가 개봉 전부터 상영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이유는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극장용이 아닌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 극장 개봉을 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은 제한적인 상영인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제한 상영'을 약속했다.

이 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봉준호 감독의 바람이 있었다. 지난달 15일 열린 '옥자'의 한국 기자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애초 한국에서 '옥자'의 극장 개봉이 가능하도록 넷플릭스에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극장의 입장은 달랐다. 특히 CGV는 "그간 인터넷 IPTV와 케이블TV의 선순환 시스템이 지켜져왔는데, '옥자'가 이를 위협하고 있다. 영화 산업의 생태계 균형이 깨지는 것"이라며 극장 개봉 후에 홀드백 기간을 갖고 온라인 서비스에 들어갔던 관행을 어긴 넷플릭스의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를 대신해 국내 배급을 맡고 있는 NEW는 이처럼 강경한 CGV의 반응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NEW 관계자는 "극장과 넷플릭스 사이의 입장을 조율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며 "동시 상영에 대해 아직까지 넷플릭스 측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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