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귀국한 홍준표가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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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첫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재차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데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지사의 당권도전이 유력하게 관측되는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홍 전 지사는 귀국 바로 다음날인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드리고 앞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데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그 약속을 지키는데 매진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제 귀국했다. 패장이 귀국하는데 환영하러 공항에 나오신 인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그만큼 마음둘 데 없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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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홍 전 지사는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 인천공항은 약 500명의 지지자가 태극기를 들고 몰려들어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당권 도전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으나 미국에 머무는 동안 여러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 한편 한겨레에 따르면 "당장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홍 전 지사에 대한 입장이 갈린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당 지지율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홍 전 지사라면 강력한 대여전선을 형성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돼지발정제로 대표되는 홍 전 지사의 한계도 너무나 명확하지 않으냐”고 했다. 당내에서는 ‘홍준표식 옥쇄 리더십’으로 제1야당의 선명성을 부각할 경우 보수층 결집과 당 지지율 견인을 예상하면서도, 지난 5·9 대선 때처럼 강경보수·극우적 태도로 일관하다 보면 지지율이 20%대 언저리에서 고착될 것을 우려한다. 자유한국당의 다른 의원은 “막말과 극우적 태도를 버리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도 필패한다”고 했다. 그러나 친박계 쪽에서 여전히 당권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에 대적할 마땅한 경쟁자가 홍 전 지사 외에는 뚜렷하게 없다는 것이 딜레마다. - 한겨레,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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