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민자 2세·동성애자' 리오 버라드커가 아일랜드 총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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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VARADKAR
Leo Varadkar at the Mansion House in Dublin where he was elected the new leader of Fine Gael and on course to become Irelands first gay Taoiseach. Following the formation of a Fine Gael minority government in May 2016, Leo Varadkar was appointed Minister for Social Protection.After the resignation of Enda Kenny as Leader of Fine Gael in May 2017, Varadkar announced his candidacy for party leader. He faced Minister for Housing Simon Coveney in the Fine Gael leadership election. Today, on 2nd o | NurPhoto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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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사회복지부 장관인 리오 버라드커가 새로운 총리로 선출됐다.

가디언은 지난 2일, 집권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이 엔다 케니 현 총리의 뒤를 이을 당대표로 버라드커를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라드커는 38세로 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젊은 정부 지도자이며, 지난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 국민투표 당시 자신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버라드커는 의회에서 총리로 공식 선출된다. 버라드커는 선출 후 "오늘 제가 뽑힌 건 이 공화국에 어떤 편견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버라드커의 선출을 환영하고 있다. 더블린 게이 커뮤니티 뉴스의 에디터 브라이언 피니간은 "그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아니라 정치적 능력으로 주목받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건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도 말했다.

또 버라드커는 인도 출신 이민자 2세다. 그의 어머니는 아일랜드 출생이며, 아버지는 인도 출신의 의사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선출 후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아버지가 고향을 떠나 아일랜드에 새 집을 지었을 때, 그는 아들이 이 나라의 수장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일랜드를 '기회의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일보에 따르면 버라드커가 아일랜드를 '기회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앞날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라드커가 이어받을 정부는 소수여당 정부다. 전임 케니 총리가 2016년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영국의 브렉시트와 관련해 북아일랜드 국경 안정, 더블린 일대의 주택값 급등 그리고 낙태 합법화 논란 등이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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