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 해커들이 러시아에 누명을 씌운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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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미국 해커들이, 그리고 어쩌면 CIA가 러시아에 누명을 씌우려는 행위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NBC가 2일 방송한 메긴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의 소행이 아니므로 다른 정체를 의심해야 한다는 식의 운을 띄웠다.

푸틴은 "해커는 어디에든 있다."라며 "러시아에 누명을 씌운 아주 치밀한 미국의 전문 해커일 수도 있다. 그런 행동을 상상할 수 있나? 정치적 전장 상황에서?"라며 자기도 의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미국 CIA와 FBI는 이미 러시아가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FBI는 현재 트럼프 대선 캠프 인원이 러시아 관계자들과 대선 조작에 협력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트럼프와 그의 팀은 맹렬하게 부인하고 있다).

푸틴은 "어떻게 보면 이런 정보를 흘리는 게 그들 입장에서는 유리했다. 그런데 정보를 유출하면서 러시아를 손가락질한 거다. 그런 게 가능하다고 믿는가? 난 가능하다고 믿는다."라며 미국의 보안국들이 이번 문제의 배경에 있다고 암시했다.

켈리에 의하면 푸틴은 러시아에 해킹 사건 누명을 씌운 게 미국일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 방송 바로 전날만 해도 푸틴은 2016년 미국 대선 관련해 러시아 정부의 개입은 없었지만, 러시아 해커들이 “애국심의 발로로” 해킹에 나섰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4일 "Sunday Night With Megyn Kelly"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인터뷰는 올 초에 FOX News에서 NBC로 옮긴 켈리의 첫 인터뷰 보도다.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푸틴 대통령까지 미국 대선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해킹에 관여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푸틴은 민주당 컴퓨터 서버와 힐러리 클린턴의 캠페인 대표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러시아 정부가 해킹했다는 지적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푸틴은 작년 10월에도 "그쪽에서 과잉반응(hysteria)을 한 거다. 러시아에 이득이라서 [해킹]을 한 거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러시아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책임을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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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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