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가 "제 아내는 두 번째로 '경력단절 여성' 됐다"고 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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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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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배우자의 취업 특혜의혹에 대해 자신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교사 채용 과정에서 부당하게 점수를 획득했다고 지적하며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국정농단 사건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 김상조 부인 취업 특혜 의혹이란?

김 후보자의 부인 조모씨는 서울의 한 공립고교에서 계약직 영어 강사로 5년째 근무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2013년 채용 당시 기준인 토익점수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채용됐다


△재계약 심사 때도 이 같은 문제가 그냥 넘어갔다


△채용 당시 지원서 제출 기간이 2월 1일~5일이었으나, 조씨는 2주나 지난 2월 19일에서야 지원서를 제출해 합격했다


고 주장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다른 응시자가 없어 2차 공고에 응시해 합격한 것'이라며 토익성적이 지원요건(901점)보다 1점 낮은 900점이었으나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6개월간 재직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응모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야당의 의혹 제기 이후 김 후보자의 부인 조씨는 학교를 그만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잘못된 행정처리와 관련해 제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가 하고 질문하셨다"며 "그러나 저는 살아오면서 질문하신 취지의 잘못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실 제 처는 어디 밖에 나가서 남편이 김상조라는 말도 못했다"며 "재벌 저격수란 별명을 갖고 사는 남편을 둔 아내가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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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에 청문자료를 준비하면서 다른 선생님들께서 제 처의 남편이 김상조인지 알았을 것"이라며 "지적하신 부분은 교육청 차원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 처가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일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이 매우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을 통감하면서 문제가 제기 됐을 때 사직서를 낸 것이고, 두 번째로 또 '경단녀'가 됐다. 대통령께도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