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전두환과의 만남을 일단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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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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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취임 3일째인 2일 진보·보수를 망라하는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들, 전직 국무총리 등을 만난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서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외부로 공지가 됐다는 이유로 일정을 취소해 전 전 대통령 만남으로 인해 예상되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공지로 "전 전 대통령 예방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가 됐다"며 "오늘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 전 대통령을 "법원에서 이미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 수괴였다"며 "5월 광주시민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사람도 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두환 정부에서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홍보성 기사를 썼다는 지적에는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답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나머지 예방 일정은 예고됐던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예방한다. 이 총리는 정치부 기자 시절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고 의원직 제명과 가택연금 등 숱한 고초에도 굴하지 않았다"며 그를 회고했다.

이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이희호 여사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서 만난다.

이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을 맺게 돼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이 총리는 내리 4선을 지냈고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의 문희상 의원과 이해찬 의원을 차례로 예방한다.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 당시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역대 총리 가운데 이해찬 의원(제36대 총리)이 가장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이 총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통합행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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