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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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ra

검찰이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오전 0시25분쯤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구속영장에는 업무방해 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혐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아 수사기간 종료에 따라 검찰에 넘겼던 정씨의 체포영장에도 기재된 것이다.

검찰은 정씨의 체포 시한이 2일 오전 4시8분까지로 관련 혐의를 모두 조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최장 20일간의 추가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씨 등의 뇌물수수 혐의와 깊은 연관이 있다. 최씨는 독일 소유 법인 코어스포츠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약 78억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박 전 대통령이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대가였다.

하지만 삼성 측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정씨에게 제공한 '비타나V'를 포함한 말을 처분하는 척하며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명마 '블라디미르' 등 말 두 필을 사줬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범죄 수익을 숨겼다고 보고 이 부회장과 최씨에게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정씨는 삼성으로터 거액의 승마 지원금을 받은 직접적인 수혜자로 일련의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연이틀 이어진 조사에서 정씨를 상대로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할 구체적인 단서를 찾는 데 주력했다. 정씨를 구속한 뒤 삼성의 지원과정에서 관여 정도,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가 청담고 재학시절 대한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공문을 제출해 출석과 봉사활동 시간을 채운 것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1일 오전 8시50분쯤 정씨를 남부구치소에 재소환해 조사를 이어갔다. 조사는 전날에 이어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혐의 중 부수적인 부분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가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독일 부동산 구매 등과 관련한 외국환 거래법 위반 의혹과 최씨의 해외 은닉 재산을 추적할 단서 찾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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