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강제송환' 정유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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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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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의 마지막 남은 핵심 피의자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31일 입국한다. 검찰은 이날 새벽 한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지난해 10월30일 최씨가 홀로 귀국한지 213일만이고, 정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지 151일 만의 강제 송환이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4시25분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우리 시간으로 31일 오후 3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정씨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법무부 검사 1명과 범죄인인도 담당사무관 1명, 검찰 수사관 3명(여자수사관 1명 포함) 등 총 5명을 덴마크 현지로 보냈다.

검찰은 이날 새벽 4시8분경(한국시각) 암스테르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의 송환이 늦어지자 유효기간이 2023년 8월31일까지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사건을 검찰 특수본에 인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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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송환, 검찰청 호송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가 맡는다.

검찰에 체포된 정씨는 공항 보안구역에서 언론에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일반 승객들의 안전과 불편을 우려해 정씨를 일반인이 사용하는 입국장이 아닌 별도의 경로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으로 호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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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에 대한 주요 조사는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담당하고, 부수적인 수사는 첨수1부가 맡게된다. 이날 정씨 조사에는 최씨 변호를 맡고 있는 권영광 변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씨는 삼성으로부터 말 구입비 등 승마지원 명목으로 77억9735만원(약속금액 213억원)의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미 졸업한 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 청담고와 재학 중이던 이화여대에서 입학 및 출석, 학점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씨는 자신이 받고있는 혐의 외에도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기소)의 관계를 지근거리에서 봐 온 만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진술을 내놓을 경우, 국정농단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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