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고누락'에 대한 국정기획위의 입장 : "국방부가 거짓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상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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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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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7년 5월30일 18:20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30일 이미 도입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가 새 정부 출범 전 비밀리에 추가로 국내로 들어왔다는 사실과 관련,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을 때 해당 사실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25일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의 국방부 업무보고 자료에는 올해 3월6일 사드 체계 일부인 발사대 2기 등이 C17편으로 도착했고, 4월26일 사드 체계 일부 장비가 공여부지에 배치됐다는 내용, (사드) 2기가 배치됐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그 이상의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당시 사드 4기가 추가로 반입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방부에 질문은 했느냐'는 질문에 혼란스런 반응을 보이다가 결국 '질의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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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 대변인은 "(이미 4기가 들어왔다는 언론 보도는) 국방부가 확인한 사실 아니지 않느냐" "국방부 보고를 진실로 믿은 것이다. 국정기획위가 조사하거나 수사하듯 물어볼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국방부가 거짓으로 그것을 얘기할 것이라고 상상 못했다"는 등 언론보도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수훈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은 "여러 보도가 있는 것을 왜 모르겠느냐. 다 아는데 언론 보도일 뿐이고 진상에 관한 것을 업무보고를 통해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파악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이 누락됐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언론보도를 사전에 파악했지만 관련 질문을 안 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내 박 대변인은 이 위원장과 논의 후 "그것에 관해서 (국정기획위) 위원들이 여러 차례 질의가 있었는데도 답변이 이렇게(2기 배치) 나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1시간여 만에 다시 브리핑룸을 찾아 "군사적 효용성 문제나 한중관계 문제나 국론분열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질의는 오랫동안 했는데 정확히 4기가 들어왔느냐 그 부분에 대해 질의는 없었다. 다시 확인했다. 그 부분 정확히 확인 못하고 말씀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국방부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에서 과정을 조사하라고 했으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저희도 적절한 내부 논의를 거쳐서 그 부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