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를 지어 사냥을 하는 뱀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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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정말로 무서워한다면 그만 읽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테네시대학교 녹스빌 캠퍼스 연구팀이 발표한 새 연구에 의하면 쿠바 보아뱀에 속하는 한 종은 먹잇감 잡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떼를 지어 사냥하고 있다.

뱀이 떼를 지어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된 건 처음이라 진귀하고 매우 특별한 일이다. 이번 연구의 주필인 블라드미르 디네츠는 쿠바 보아뱀들이 과일 먹는 큰 박쥐를 사냥하기 위해 떼를 지으는 모습을 직접 봤다. 박쥐의 움직임에 맞춰 동이 틀 무렵과 석양이 질 무렵에 뱀 떼는 동굴 입구를 지켰다.

논문초록엔 "사냥에 나선 뱀들은 이미 다른 뱀들이 자리 잡고 있는 장소에 모일 확률이 높았다. 일종의 뱀 '울타리'를 형성해 박쥐가 지나가는 걸 더 쉽게 차단하고 사냥 성공률을 높이는 행위였다."라고 적혀있다.

snake

아휴, 무서워.

이 '울타리'의 또 다른 이름은 '뱀 커튼'인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떼로 먹잇감을 사냥하는 게 다가 아니었다. 동굴 천정에 거꾸로 매달려 사냥을 했다. 박쥐의 출입을 더 효과적으로 막는 사냥법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뱀들은 동이 틀 무렵이나 석양이 질 무렵에 동굴 입구 천정에 기어 올라가 지나가는 박쥐를 거꾸로 매달린 채로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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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츠는 파충류 사이에 이런 '협력'이 가능하려면 이전에 목격되지 않은 행동학적인 섬세함이 기초에 깔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냥에 협력하기 위해선 매우 복잡한 행동학적 요인이 필수다. 다른 동물의 행동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런데 디네츠는 이런 협력체 사냥법이 그 성공률을 높이는 데 꼭 기여하지는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며 그런 행위 뒤에 사회적인 기능도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인간에게 공포를 더 주는 그런 사회적 기능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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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AU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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