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장미 이모티콘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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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꽃말은 격렬한 사랑이지만, 소셜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미 이모티콘은 조금 다른 의미라고 한다.

매셔블은 지난 28일 소셜미디어에서 이름 옆에 붙은 장미의 의미는 '미국민주사회주의자들'(DSA, 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의 멤버임을 나타내는 표식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미국민주사회주의자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걸린 장미의 모습.

rose illustration

민주사회주의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이 당의 정체성을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

"민주사회주의자들은 경제와 사회가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정당이 아닌 정치적인 활동가들의 집단으로 캠퍼스부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지부까지, 입법에서 직접적인 실력 행사에 이르는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개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민주사회주의자들은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장미 표식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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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T. 콜린스는 뉴욕타임스, 롤링스톤, 피치포크 등의 매체에 기고하는 작가.

물론 소셜미디어에서 장미를 아이디나 이름 옆에 달고 있는 모든 이들이 이 단체의 회원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냥 장미가 예뻐서 달고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이념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버니 샌더스와 닿아있으며 실제로 회원 대부분은 버니 샌더스를 지지한다. 이들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버니 샌더스 지지 티셔츠를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허프포스트US에 따르면 미대선일에 8천5백 명이었던 미국사회주의자들의 회원은 5월 초 2만1천 명 수준까지 급속하게 늘었으며 일주일에 새로운 지부를 열어 달라는 문의를 10번 정도 받는다고 한다.

허프포스트US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부흥하는 현상이 버니 샌더스에 대한 지지와 '안티 트럼프' 감정의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허프포스트US는 이 장미 이모티콘이 미국사회주의자들의 표식일 수도 있지만, 사회주의자들의 국제적 협력단체인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상징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