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계의 조상님' 부곡하와이에 얽힌 추억(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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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원씨 제공 via 한겨레
    28일 경남 창녕의 부곡하와이 폐업 소식이 알려지자 어린 시절 이 곳을 방문했던 시민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은 어린시절 부곡하와이를 찾은 독자 이예원씨 모습.
  • 이예원씨 제공 via 한겨레
    “그땐 야외수영장에서 기다란 미끄럼틀 한 번 타는데 100원이었다. 미끄럼틀이 무지개색으로 여러 레인 붙어 있어서 누가 1등으로 내려오나 경쟁하고 그랬다. 옆 레인 애들보다 먼저 내려가려고 기를 쓰며 내려가서 1등의 기쁨을 맛보고, 그러다 보면 수영복은 엉덩이에 다 끼고…. 당시 획기적이었던 대정글탕(실내온천)의 스테인드글라스, 가짜 나무줄기 등을 보며 하염없이 구경했던 기억도 난다.”
  • 이예원씨 제공 via 한겨레
    30대 이예원씨는 1985년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부곡하와이’를 찾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대구 수성구가 고향인 이씨는 여름이면 두세번씩 경남 창녕에 있는 이곳을 찾았다. 겨울에는 온천으로 온 가족이 총출동하기도 했다.
  • 뉴스1, 2017년 5월
    28일 대표적 서민 휴양지로 꼽혔던 부곡하와이가 38년 만에 폐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29일 온라인에서는 어린 시절 가족여행으로 부곡하와이를 방문했던 30~40대 누리꾼들이 당시 추억을 공유했다. 배우 오연서씨는 27일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원래 고향이 창녕이다. 부곡하와이가 집 근처라 자주 놀았다. 저희 부모님도 알바하시다가 거기서 만나셨다”고 털어놨다.
  • 뉴스1, 2017년 5월
    누리꾼들도 “내 어릴 적 추억이 있던 곳. 부모님과 같이 가봤던 몇 안 되는 장소, 그렇게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져 간다”(@dogc*******) “경남 인근 사람들 중에 부곡하와이 안 가본 사람 있나 모르겠네. 어릴 땐 완전 신세계였는데, 추억의 부곡하와이 굿바이”(@gaen*****) “부곡하와이 학원에서 갔었는데, 하늘 자전거 탔다가 쌤이 자꾸 뒤에서 박아서 실컷 울고 나니깐 도착.” (@skfl****) “어릴 때 부모님이 하와이 놀러 간다고 해서 온 동네방네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부곡하와이였다. 그래도 실망은 뒤로하고 미친 듯이 놀았던. 이제는 나도 아저씨가 되어 있구나”(@zins****)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 뉴스1, 2015년 8월
    지난 1979년 개장한 부곡하와이는 1980년대 연간 240만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사랑받았던 곳이다. 개관 당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극장식 공연장과 워터파크 시설을 갖춰 휴양지·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누린 국내 첫 종합 레저시설이다. ‘부곡’(釜谷)은 부곡하와이가 위치한 부곡면의 지명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땅 이름 점의 미학'(부연사 펴냄)이라는 책에는 이곳 지형이 ‘가마솥 모양 골짜기’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경남 창녕 보림사가 자리한 영취산에서 영산면으로 통용되는 고을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워터파크계의 조상님’인 부곡하와이는 90년대 후반 시설 재투자에 실패하고 주변에 대형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어 최근 3년간 적자만 100억원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2016년 7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7년간 부곡하와이에서 근무했다는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창업주인 고 배종성 회장에 대한 소개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창업주 분은 부곡하와이 설립 당시 투자의 개념보다는 기부 혹은 사회환원 개념으로 부곡하와이를 설립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아이들에게 다른 나라 문물을 직접 보고 관찰하게 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화폐·박제·골동품 등을 직접 수입해 백농관이라는 박물관을 만들기도 했고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입장 요금을 올리지 마라, 극장 요금보다 비싸게 받지 말라고 하셨다”고 적었다. 이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부곡하와이와 함께 했다. 여기 다니면서 와이프를 만났고, 세 아이를 낳았다. 폐업으로 많은 분이 안타까워한다. 여러분의 추억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하다. 지금은 아쉽게 문을 닫지만 언젠가는 좋은 투자자를 만나 새 단장 후 꼭 재개장해서 많은 분에게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1
    부곡하와이는 물론 겨울에도 개장했다. 2017년 1월 13일, 부곡하와이 ‘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이 튜브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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