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의 월급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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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는 지난 5월 중순, 신인 스탭 모집 공고를 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스로 “이번 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밝혔던 장편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참여할 스탭을 구하는 공고였다. 그런데 이 모집 요강이 해외 취업사이트에 소개된 후, 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월급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studio ghibli


스튜디오 지브리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스탭은 ‘동화’와 ‘배경’을 담당하게 될 인원이다. 조건은 18세 이상, 성별과 불문, 그리고 국적 불문이다. 또한 신인 육성을 전제로 해 경력도 불문이다. 단 6개월의 연수 기간을 통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 제작에 참여한다고 한다. 고용 형태는 계약직이다. 10월 1일 부터 3년 계약으로 일하게 된다. 월급은 “20만엔 이상”이며 상여금은 “연 2회”라고 공지했다. 20만엔이면 약 200만원 정도의 돈이다.

이 모집 요강은 5월 26일, 애니메이션 업계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개되었다. 소개 문구에는 월급 20만엔이라는 설명과 함께 ‘(주당 450달러) ‘라는 내용이 붙어있다. 이에 대해 “좋은 기회지만, 그동안 해놓은 저축이 없으면 할 수 없겠다”며 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은 지난 2월 25일, ‘젊은 애니메이터를 응원하는 모임’(AEYAC)을 통해 신인 애니메이터의 생활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경력 3년 이하의 애니메이터 중 90% 이상이 비정규직이었다. 또 50% 이상의 평균 월급이 10만엔(약 100만원) 미만”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어 연출 협회(JAniCA)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동화’ 담당의 경우 일본 업계 평균 연봉은 111.3만엔이었다. 한화로는 약 1,120만원 정도다. 노동시간을 대입하면 도쿄시의 최저 임금을 밑도는 액수라고 한다.

ghibli

이러한 보고서를 기준으로 보면 스튜디오 지브리의 조건은 상대적으로 높아보인다. 하지만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시한 조건으로 볼 때는 너무 적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변인은 허프포스트일본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업정보전문매체인 ‘잡앤’의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드림웍스’의 경우, 직군과 경력에 따라서 볼 때 최저 평균 연봉은 약 8,000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