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 딸의 위장전입 주소가 이화여고 전 교장의 전셋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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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00년 장녀를 이화여고에 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했던 주소지가 본인이 밝힌 '친척 집'이 아니라 이화여고 전 교장이 전세권자로 설정된 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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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강 후보의 인선을 발표할 때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 이화여고에 전학했는데 1년간 친척집에 주소를 뒀다”고 설명했으며, 강 후보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 역시 지난 21일 청와대의 위장전입 해명에 대해 "큰딸은 (친척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던 게 맞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늘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당 주소지에는 이화여고의 전 교장이 전세권자로 설정되어 있었다는 것.

강 후보자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장녀가 위장전입한 주소는 서울 중구 정동 18-1 정동아파트 502호였다. 본지(중앙일보)가 아파트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해당 주소에는 1994년 11월 3일자로 전세권이 설정됐는데, 전세권자가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씨였다.-중앙일보(5월 29일)

연합뉴스 역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바른정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의 말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강 후보자 장녀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 2000년 7월 정동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3개월 만인 그해 10월 다시 연희동으로 주소를 옮겼다.-연합뉴스(5월 29일)

중앙일보는 이화여고 전 교장인 심씨의 전세권이 2008년 8월 21일까지 유지되었으며 같은 날 이화학원이 이 주소에 9500만원에 전세를 들어 2010년 9월 30일까지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YTN에 위장전입뿐 아니라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문회에서 소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