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은 쿠슈너와 러시아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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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은 27일(현지시각)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 측에 비밀 대화 채널 구축을 제안했다는 보도 언급을 거부했다.

이날, 타오르미나에서 개최된 G7 회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30분짜리 기자회견이 열렸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보좌관은 트럼프가 임기 첫 해외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다른 세계 정상들과 관계를 쌓았으며,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단합을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맥마스터는 이어 "대통령은 세 가지 목표를 명백하게 완수했다."라고 말했고, 콘은 "대통령은 세계 정상과의 만남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맥마스터와 콘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백악관 고위 보좌관인 쿠슈너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콘은 기자회견 중 "재러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라며 단호하게 못을 박기도 했다.

맥마스터는 다른 국가와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모호하게 말한 바 있지만, 이것이 쿠슈너가 한 일에 대한 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쿠슈너가 트럼프 취임 전, 미국 정부의 감시시스템을 피하고자 러시아 대사관이 들여온 장비로 '핫라인' 구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초기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 역시 이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트럼프는 27일 오후(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바티칸, 벨기에, 시칠리아를 거친 9일 일정의 해외 순방을 마쳤다. 그는 순방 중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으며, 기자들이 간간이 외친 질문에 답하기만 했다.

주말이 지나면, 그는 아마 트럼프 캠프-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보도에 반박해야 할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미 러시아가 2016년 대선 기간 중 클린턴에게 피해를 주고 트럼프를 도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원들의 이메일과 문서를 대선 기간이 끝나갈 때쯤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하면서였다.

트럼프는 지난 10월 내내 위키리크스에 찬사를 보냈고, 그 후 몇 달간은 누가 이메일을 훔쳤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Trump’s White House Does Not Want To Talk About Kushner And Russia. At Al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