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김군의 죽음을 기억합니다"...‘구의역 사고' 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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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숨진 19살 청년노동자 김군을 기억합니다. 죽음의 노동을 거부하고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도 안전하다는 선언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5월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수리하다가 사고로 숨진 김아무개군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지하철비정규노동자사망사고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27일 오후 2시께, 구의역 1번 출구 앞에서 ‘너를 기억해’라는 이름의 구의역 사고 1주기 추모문화제를 연다.

7개 청년단체로 꾸려진 구의역 청년추모행동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기획했다. 이들은 ‘구의역 9-4 스크린도어 승강장’ 페이스북 페이지에 추모 댓글을 달거나, 구의역 9-4 승강장에 국화꽃과 포스트잇을 붙여달라고 시민들에게 제안했다.

경남청년유니온도 28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구의역 1주기를 기억하는 12시간 추모 행동’을 벌인다. 이들은 추모 사진전을 비롯해 ‘기억의 스크린도어’라는 주제로 스크린도어 모형을 설치한 뒤 시민들의 추모 글을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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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1주기인 28일 구의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 뒤면 구의역 사고 1년째 되는 날이다.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19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에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한다”면서 “다시는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구의역 참사는 이익과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다. 또 다른 김군의 인권이 지켜지려면 공공부문 간접고용과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일자리 법안과 공공기관 경영평가 방식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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