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가케학원을 위해 정부 부처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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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on reports of the launch of a North Korean missile to reporters,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Japan May 14, 2017. REUTERS/Toru Hanai | Toru Hana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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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가케학원에 수의학부를 신설하도록 정부 부처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사무차관으로 근무했던 마에카와 키헤이는 23일 아사히신문의 취재에서 "관련 내용이 담긴 문건을 봤다"고 말했다. 마에카와는 지난 1월 문부과학성의 불법적인 '낙하산 인사' 문제에 얽혀 감봉 처분을 받고 사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에카와는 "지난해 가을 고등교육국 전문교육과로부터 수의학부 신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그 문건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부과학성이 대학의 수의학부 신설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수의사가 부족하다는 데이터나 관련 분야 인재가 필요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추진될 수 없으나, 가케학원 건은 그런 자료 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17일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내각부는 문부과학성 측에 가케학원에 수의학부를 신설할 것을 압박해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건에는 "관저 최고위층의 의견", "총리의 의향" 등 아베 총리의 지시임을 암시하는 문구가 들어 있다. 마에카와는 "압박을 느끼지 못했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여태까지 일본 정부는 해당 문서에 대해 "신빙성 없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마에카와의 인터뷰로 인해 이 사건의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야당인 민진당은 연구단 회의에서 새로운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내각부 심의관과의 협의 개요'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내각부 담당자가 문부과학성을 압박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구체적인 시간과 참석자 이름까지 기입돼 있었다. 일본 공산당 역시 "민진당과 같은 문서를 입수했다"며 아베 총리와 가케학원 간의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마츠노 문부과학상은 "해당 내용은 학교 측의 경영 판단에 관한 것으로 원래 발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설명을 피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가케학원 이사장과 가까운 사이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가케학원 어린이집 명예 원장을 맡고 있다.

h/t 허프포스트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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