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가 졸업 앨범에 등장하게 된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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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한 보조견이 당당히 얼굴을 올렸다.

매셔블은 올해 버지니아 스태퍼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6세의 앤드루 'AJ' 샬크가 자신의 보조견 '알파'를 졸업 앨범에 올린 사연을 소개했다.

매셔블에 따르면 알파는 고등학교 생활 동안 여러 번 샬크의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샬크는 2009년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혈당과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더 면밀하게 조절하기 위해서 보조견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그리고 알파는 심지어 여러 번 제 목숨을 구하기도 했어요."

schalk

샬크가 매셔블에 한 말이다. 알파의 역할은 샬크의 숨결 냄새를 맡고 혈당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게 올라가면 바로 경고해주는 역할을 한다.

혈당 조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1형 당뇨병이지만, 샬크는 알파와 함께라면 안심할 수 있었다.

andrew schalk

매셔블에 따르면 생후 4개월에 샬크네 집으로 입양 와 3년 반을 함께 한 알파는 지난해의 절반이 지난 시점부터 등교하기 시작해 현재는 스태퍼드 고등학교에 매일 출근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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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알파를 위한 공식 출입증도 있을 정도.

이에 샬크는 학생들로 구성된 졸업앨범 위원회에 앨범에 알파를 넣어 달라고 요구했고, 위원회는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쳐 100%의 찬성으로 알파의 자리를 만드는 데 찬성했다고 한다.

미국의 '이어북'(yearbook)은 한국의 졸업앨범과 비슷하지만, 매년 전교의 학생이 실린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보통은 고등학교 4년 동안 4권의 학년 앨범을 갖게 되는 셈이지만 학창시절을 추억한다는 점에서는 졸업앨범과 쓰임새가 비슷하다.

아직 졸업을 한 해 남긴 샬크는 매셔블에 "내년에도 꼭 알파가 졸업앨범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