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개발부 장관 벤 카슨이 "가난은 정신상태의 문제"라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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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CARSON TRUMP
Dr. Ben Carson (L) and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Donald Trump speak during a round table with the Republican Leadership Initiative at Trump Tower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U.S., August 25, 2016. REUTERS/Carlo Allegri | Carlo Allegr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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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이번엔 "가난은 정신상태의 문제"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슨 장관은 '시리어스XM라디오'에 출연해 "가난은 대체로 정신상태(a state of mind)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함께하면 그들로부터 모든 것을 가져올 수 있고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정신상태가 그릇된 사람과 함께하면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게 되고 바닥으로 내려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뿐 아니라 "그릇된 정신상태는 부모의 부정적인 육아습관에 노출된 결과"라며 "영혼의 빈곤이란 게 있는데 그것이 특정한 정신상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슨 장관은 이어 빈곤층에 대한 정부 지원 문제에 대해 "정부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하지만, 가난에 머물러 있도록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그는 빈곤층 정책과 관련해 "가난한 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겠다'고 말하며 호의를 배풀어선 안 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사회주의자다"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른바 '흙수저' 출신의 카슨 장관은 예일대 졸업 후 미시건 의대를 거쳐 29년 간 존스홉킨스의대 신경외과에 재직했다.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6년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하차한 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유일한 흑인 장관으로 입각했다.

그의 삶은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존경받았지만 정계에 입문한 후 극우·차별적 발언으로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히틀러를 칭송하는 극우 성향의 음모론자이자 진화론을 거부하고, 빅뱅을 '허풍쟁이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동화라고 주장한 바 있는 그는 2013년 "오바마케어는 노예제 이후 최악의 일"이라고 말했다.

동성애자를 짐승으로, 시리아 난민은 광견병에 걸린 미친개로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장관 취임식에선 "노예들은 더 오래 일하고 적은 보수를 받은 이민자"라며 노예를 이민자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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