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도널드 트럼프가 바티칸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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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교황이 서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던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오늘 로마에 도착한 트럼프는 결국 가톨릭교 리더와 만남을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로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민자, 사형제, 인권, 무기거래까지 다양한 현안에 걸쳐 반대되는 자세로 자주 충돌했었다.

그래서인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에 도착한 트럼프와 교황의 대면 첫 순간은 그리 훈훈하지 않았다.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그를 이번 여행에 동행했다. 교황이 굳은 표정으로 트럼프를 맞자 그는 약간 기죽은 듯한 표정으로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교황을 "능숙한 정치 인물"이라며 그도 트럼프와의 면담에 대비해 호전적인 태도를 배제하는 눈치라고 보도했는데, 교황과 독대를 마친 트럼프는 확실히 달랐다. 교황에게 감사한다며 둘이 나눈 대화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캡션: 교황하고의 독대를 마친 트럼프: "정말로 감사합니다. 교황이 한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순방을 마친 트럼프는 바티칸 방문으로 세 종교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함께 맞서고 있다는 의지를 하나된 목소리로 표명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통해 이슬람과 유대교, 가톨릭교를 비롯한 기독교를 하나로 묶는 게 관건이다."라며 "협력체를 구축하여 [극단주의] 문제가 무슬림 문제도, 유대교 문제도, 가톨릭 문제도, 기독교 문제도 아니라 세계의 문제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pope trump

이번 여행의 마지막 두 예정지는 나토정상회의가 있을 브뤼셀과 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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