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변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명 변경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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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에펨코리아, 인벤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은 '공감가는 호소'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다.

바로 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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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저 호소는 마냥 재미있게 받아들일 일이 아니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대변초등학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해 있다. 1963년 개교해 역사가 깊으나 올해 들어 교명 변경 요구가 터져나온 것엔 이유가 있었다. 올 초 학교 부학생회장으로 뽑힌 하준석 군의 공약이 "학교 이름을 바꾸겠다"였던 것.

SBS에 따르면 하 군은 "행사에서 학교 이름이 호명되면 여기저기서 웃음이 나온다"라며 "'똥 초등학교'라며 우리를 놀린다"고 말했다.

학교 이름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졸업생과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은 뒤 시 교육청의 교명선정 위원회, 시의회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CJ헬로비전 부산방송에 따르면 최근 학부모들과 대변초를 졸업한 동창회 선배, 마을 이장 등은 '교명 변경 추진 위원회'를 만들었다. 추진위는 기장 멸치축제에 참여해 800여 명의 시민에게 교명 변경 지지 서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명이 원활하게만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일부 주민들과 졸업생들은 "유서 깊은 마을 이름에서 따온 학교명"이라며 "듣기 거북하다는 이유로 바꿀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대변초등학교 김종명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고 자부심을 느낄 만한 그런 이름으로 바뀌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영숙 교감은 "아이들의 바람이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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