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파수꾼' 신동욱, 짧지만 충분했던 7년 만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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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신동욱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7년 만의 배우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형사 조수지(이시영 분)가 딸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딸을 다치게 한 권력층과의 전쟁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수지는 밤낮 수사에 매달리는 열혈 형사로, 매번 엄마와 형사라는 두 위치를 두고 갈등과 죄책감에 휩싸이는 워킹맘이다. 그는 엄한 범인을 잡았지만 논란이 일까봐 재빨리 수사를 종결시키려는 검찰과 부딪히는 정의로운 형사였지만, 딸에게는 어린이날에도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였다.

그런 조수지는 딸이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은 후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평소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딸이 혼자 옥상에 올라갔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순간, 조수지는 의문의 존재로부터 한 고등학생과 함께 건물로 올라가는 딸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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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지는 이는 분명 범인이 있을 거라 확신하고, 건물 주변 고등학교들을 샅샅이 뒤진다. 그러던 중 조수지는 자신의 딸이 만든 스티커를 가방에 붙이고 있던 고등학생 윤시완(박솔로몬 분)을 마주치고, 그가 용의자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윤시완은 서울중앙지검장 윤승로(최무성 분)의 아들이었다. 조수지와 권력층의 전쟁이 예고된 순간이다.

이처럼 ‘파수꾼’은 첫 방송부터 화끈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흡인력을 높였다. 액션과 절절한 모성애를 오가는 이시영, 능청과 비열함을 넘나들며 정체를 알 수 없게 하는 김영광, 전작에서는 악의 축인 검사였지만, 이번엔 정의로운 검사로 변신한 김태훈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파수꾼’은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반가움을 자아냈던 배우는 신동욱이었다. 신동욱은 장도한(김영광 분)의 이복형제이자 신부인 이관우 역을 맡았다. 이관우는 조수지에게 딸 유나의 행방이 담긴 CCTV를 건네준 서보미(김슬기 분)와 CCTV 영상을 빼돌린 공경수(키 분)가 업무 보고를 받아 정체를 궁금케 만들었다.

단 한 장면에 3분 남짓의 짧은 등장이었다. 신부복을 입은 채 성당으로 들어와 공경수가 몰래 붙여놓은 메모지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만으로도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신동욱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기에 충분했다. 7년 만의 배우 복귀인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신동욱에게도 남다른 장면이었다.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로 브라운관을 떠나 있었지만, 그는 병을 이겨내고 배우로 시청자 앞에 섰다. 최근 ‘복면가왕’에 등장해 “환자가 아닌 배우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처럼, 신동욱은 배우로서의 행보를 활발히 할 예정.

그 첫 단추인 ‘파수꾼’에서 신동욱이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