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UN에 도전했던 이유는 '인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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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인사를 발표했다. 그중 눈에 띄는 한 명은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 유엔(UN)사무총장 정책특보다.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에 올랐던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한국의 첫 여성 외교부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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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보자의 첫 직업은 KBS 영어 방송 PD 겸 아나운서였다. 이후 매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회의장 국제비서관으로 일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외교통상부 국제전문가로 특채되어 2005년에는 국제기구국장을 맡았다. 비외무고시 출신의 첫 외교통상부 여성국장이었다. 2006년부터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 맡았고, 지난 2016년 10월에는 당시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의 사무팀장으로 활동했다. 구테후스 사무총장은 당선 후, 그를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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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를 맡았던 시절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외교부의 국제기구 국장을 맡았던 시절,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모집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 강경화 후보자는 “인권에 관한 분야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었다.

"출발은 여성 인권이었다. 국회의장실에서 국제담당비서관으로 일하던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한 것이 계기다. 정부, NGO가 함께 꾸린 대표단의 대변인으로, 우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2주 동안 정말 신나게 일했다. 그때 처음 내 문제가 나만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공동 의제(議題)를 세우고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일을 유엔이 한다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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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 “외교부 국장 이후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며 “강 후보자는 비(非)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최고 여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로,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옥 인사수석과 피우진 보훈처장에 이어 유리천장을 뚫은 세번째 인사로 기록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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