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만나고 돌아온 문희상이 "잘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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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오후 4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로 일어난 논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데 한일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문 특사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문 성과에 대해 "한일관계가 경색된 상태에서 새로운 관계로 출범하는 모멘텀, 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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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특사는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 특사는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자는 말은 안했고, 다만 현재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 심경, 정서적으로 위안부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했다. 그리고 그 취지를 이해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특사는 "그 문제(위안부 합의)가 쟁점이 돼서 한일 관계의 틀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이어 '셔틀 외교'의 복원에 대해 아베 총리 등이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는 양국 간 역사·영토 갈등 속에 2011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중단된 상태다.

문 특사는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라며 "그게 언제라고는 실질적·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실무진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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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측에서 특사를 먼저 받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아했다"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가 잘될 것이라는 틀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라고만 했다.

문 특사는 "3박4일동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공식 행사만 15개고, 일본 정계·관계·재계 그리고 교민들 100명이 넘는 분을 만났다"며 "만나는 분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의 역사적 의미, 앞으로의 대외정책의 방향 등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특사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이같은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특사는 1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국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튿날인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이같은 논란과 관련 한국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