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존칭을 버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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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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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대통령을 지칭하는 어법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하셨습니다"라는 표현을 썼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했습니다"로 바뀌었다는 것.

18일 방송된 SBS뉴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 준비한 비교 화면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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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 앵커는 이런 변화가 청와대 내부 협의에 따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나 "(윤 수석이) 대답을 막 하려는 순간 '지금 대통령 일정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는 대답만 들었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답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정부 정책홍보 트위터 계정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했습니다'라는 표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존칭을 써달라'는 의견을 제기하자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 어법을 통일하기로 협의한 것인지는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내친 김에(?) SBS뉴스는 이전 정부들의 사례도 함께 비교, 소개했다. 일반적인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노무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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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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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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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첫 브리핑에서 보여준 '극존칭 화법'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윗분의 뜻을 받들어서 비서실장이 한가지 발표를 드리겠다"며 입을 뗀 것.

윤 앵커에 따르면, 참여정부 당시에도 초기에는 대통령을 높이는 존칭을 사용하곤 했다고 한다. 이후 자체 판단에 의해 표현을 수정했다는 것.

SBS뉴스에 따르면,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주변 비서관과 선배 대변인들이 국민 앞에 대통령을 표현할 때는 대통령을 낮추는 게 맞는 어법이다, 이렇게 해서 한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부분에 대해서 상의한 적은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앵커는 "(방송을 할 때) 시청자들 앞에서 저희는 다른 사람들,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다가 '~께서' 이렇게 존칭을 쓰지 않는다"며 "그 원칙은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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