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를 공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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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 UN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speaks during a mass parade to celebrate founder Kim Il-sung's 100th birthday in Pyongyang in this still image taken from video April 15, 2012. Kim Jong-un led celebrations on Sunday to mark the centenary of the birth of his grandfather, the founder of the world's only Stalinist monarchy, "Eternal President" Kim Il-sung. REUTERS/KRT via Reuters TV (NORTH KOREA - Tags: MILITARY POLITICS ANNIVERSARY)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 Reuters TV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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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출범한 새 정부를 공식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전날(1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새로 집권한 남조선 당국이 이번 시험발사의 사변적 의의를 외면하고 무턱대고 외세와 맞장구를 치며 온당치 못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하고, 북한을 규탄한 데 대해 '추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괴뢰군부호전광들도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 때마다 '도발'이니, '응징'이니 뭐니 하고 독을 쓰며 날뛰던 박근혜 패당의 가증스러운 몰골을 상기시키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신형 로켓(미사일) 시험발사가 미국의 핵전쟁 침략위협으로부터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일각에서 이번 시험발사가 '새 정부에 대한 시험'이란 말이 나오는 것을 '잡소리'라고 일축했다.

담화는 "우리의 자위력 강화조치는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중대사로서 미국에서 행정부가 교체되고 남조선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 중단되거나 속도가 늦추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의 자위적 핵보복 타격 능력은 더욱 높은 속도로 강화되리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이 지난 14일 오전 5시27분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7시부터 NSC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