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던 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연락처를 몰라 허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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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北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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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화성-12형 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 14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연락처를 몰라 상황 보고가 늦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19일 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이 발생한 즉시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임 실장이)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새벽에 연락처를 수배하느라 20여 분이 지나갔고 수소문끝에 배우자 연락처를 구해 통화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14일 오전 5시 27분 평안북도에서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 임 실장에게 보고한 시각은 5시 49분이다. (이데일리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은 지난 10일. 대통령비서실장이란 직책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임명 후 나흘동안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 비서실장의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참여정부에서 위기관리비서관을 지내면서 청와대의 현행 위기관리시스템의 토대를 구축한 류희인 예비역 공군 소장은 이런 소동이 빚어진 까닭에 대해 "외교·안보라인이 전 정권 인사로 채워진 상태에서 발생한 문제로 본다"고 이데일리에 말했다.

현재 국가안보실장(김관진) 등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은 모두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들로 채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