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격정 연설'로 도널드 트럼프 탄핵을 주장하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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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그린 하원의원(민주당-텍사스)이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장님, 오늘 저는 미국 대통령을 사법 방해로 탄핵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린은 목사의 설교 같은 연설을 이렇게 시작했다.

“이것은 정치적 목적의 주장이 아닙니다. 의장님, 저는 이 나라에는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러는 것입니다. 거기엔 미국 대통령도 포함됩니다. 의장님,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습니다.”

트럼프는 여러 가지 일로 곤경에 처해있다. 특히 트럼프의 선거 캠프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여 트럼프의 승리를 도운 러시아와의 관계를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임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방문한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비밀 정보를 유출했으며, 코미 국장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는 뉴스가 터져나왔다.

코미 국장에게 요구한 내용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이게 사실이라면 탄핵 사유가 되는 사법 방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린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탄핵되어야 합니다. 탄핵은 대통령이 유죄로 밝혀질 거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원이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것 뿐입니다 … 그러면 상원이 대통령이 유죄인지 무고한지를 결정할 재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린은 impeachdonaldtrumpnow.org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만들고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탄원에 서명하길 촉구했다. 탄핵이 이루어질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대중이라고 말했다.

“저는 황야의 목소리입니다. 그러나 역사가 저의 정당성을 입증할 거라 말씀드립니다 … 어떤 거짓말도 영원할 수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린은 외치듯 말했다.

donald trump

그의 극적인 연설이 끝나자 하원 의사진행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피츠패트릭(공화당-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비난은 삼가야 함을 일깨워 드리겠다. 탄핵 사유가 되는 범행을 저질렀다는 비난도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탄핵을 주장한 국회의원은 그린이 처음이 아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중 최소 16명은 이를 거론했으며,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공화당-미시건)은 17일 코미의 메모가 사실이라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쿠르벨로 하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은 16일 CNN에서 메모에서 묘사된 상황은 심각해 보이며 “사법 방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법 방해는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었다.

상원에서는 리처드 블루멘탈(민주당-코네티컷) 의원이 탄핵을 거론한 바 있으며, 민주당 성향인 앵거스 킹(무소속-메인) 의원은 의회가 탄핵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주저되긴 하지만, 난 그렇다고 말해야겠다. 사법 방해는 심각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슬픔과 주저를 담아 말한다. 내가 지지했던 일은 아니다. 굉장히 떠들썩했던 지난 석 달간 나는 이 단어를 입 밖에 낸 적이 없다.” 킹이 CNN의 울프 블리처에게 한 말이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It’s Time To Impeach Donald Trump, Democrat Says On The House Floo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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