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정부 취임 이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열리는 회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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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JAE I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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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달 반만인 오는 6월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역대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리는 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역대 정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 대통령과 해 왔다.

park geun hye obama 2013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만인 2013년 5월7일(한국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 양국간 대북정책 공조를 재확인하고 협력분야를 지구촌 문제로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lee myung bak w bush 2008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가 시작된지 54일만인 2008년 4월19일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roh moo hyun w bush 2003 may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79일만인 2003년 5월15일에 미국을 찾아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임기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 출범 100일을 넘긴 시점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moon jae in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이전 대통령들 보다 더 빠른 시기에 가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30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취임 50일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양국이 이처럼 조기에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데엔 북핵 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등 한반도를 둘러싼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5개월간 이어진 정상외교 공백을 조기에 털어내고, 내치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정세를 조속히 안정시켜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밝혀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이고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가 복잡하게 흘러가는 상황이라 문 대통령도 당선되면 우선으로 외교안보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합의는 이런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는 북핵 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및 비용 부담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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