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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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The long-range strategic ballistic rocket Hwasong-12 (Mars-12) is launched during a test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by North Korea's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on May 15, 2017. KCNA via REUTERS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EDITORIAL USE ONL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IS IMAGE. NO THIRD PARTY SALES. SOUTH KOREA OUT. TPX IMAGES OF THE DAY | KCNA KCN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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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한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의 탄두가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이 매우 먼 거리를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은 비행 중에 대기권을 벗어난 다음 다시 대기권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를 대기권 재진입이라고 한다. 이때 받게 되는 고열과 공기 저항을 견디는 것이 ICBM 개발의 마지막 관문이다.

(정보 당국자)는 "화성-12형의 탄두 안에 설치한 각종 계측장치가 대기권 재진입 이후에도 제대로 작동했다”며 “그런 점에서 화성-12형의 재진입 기술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5월 17일)

사실이라면 상당한 기술적 발전이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실전 운용 가능한 ICBM을 개발할 수 있다고 여기기엔 이르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IRBM과 ICBM의 외부 환경은 차원이 다르다. 미사일 탄두가 상승했다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중력의 작용으로 탄두 속도가 빨라지고 공기와 마찰하면서 고열이 발생한다. IRBM은 최대 속도가 마하 16~17이지만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 이상의 ICBM은 마하 24~25 수준에 최고 온도는 7000~8000도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미사일 탄두에는 고체·액체·기체도 아닌 플라스마 상태가 되면서 표면이 깎여 나가는 삭마 현상이 일어난다. 탄두 표면이 고르게 깎여야 미사일이 목표에 정확하게 떨어질 수 있다. (중앙일보 5월 17일)

하지만 군 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북한의 ICBM 완성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